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국민안전처는 2015년 지자체 재난관리평가 결과 경상남도, 전남 광양시, 서울 은평구가 최우수기관으로,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전라북도가 미흡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재난관리평가는 각 지자체의 재난관리 업무 실태를 점검하고 선진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평가는 17개 시·도 및 자체평가 결과 시·도에서 우수기관으로 추천한 30개 시·군·구 총 47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 요소는 △재난업무담당자의 책임과 역할 숙지정도 △기능별 재난대응 활동계획 수립 △부서간 협업 △재해예방 투자 실적 등 총 4개 역량, 75개 지표다.
평가 결과 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경상남도는 적극적인 재난예방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만화형태의 표준교재를 개발․보급하였고, 기능별 재난대응 활동계획 수립, 유관기관 합동비상근무 조기 실시, 기관장 현장방문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전남 광양시는 재난 예·경보체계 구축, 지진 안전성 표시제 운영, 재난유형에 따른 위기관리 매뉴얼 작성․활용, 안전문화운동 추진, 기관장 현장방문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자치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서울 은평구는 재난안전분야 종사자 전문교육 실적, 다중밀집 건축물 붕괴사고 예방대책 추진과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 등에서 평가가 좋았다.
미흡기관으로 선정된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전라북도는 조직내 부서간 협업, 재난안전분야 종사자 전문교육 실적 등에서 낮은 점수를 보였다.
이번 재난관리 실태점검 결과 지자체 평균 달성도는 ‘14년 67.2%에서 `15년 80.2%로 약 19.3% 향상됐다. 이는 문제점 진단 뒤 평가로 이어지는 환류기능과 국민안전처 출범 이후 추진한 재난관리 인프라 조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안전처는 미흡기관 중 희망기관에 대해 실시하던 컨설팅을 미흡기관 전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우수기관에 재정적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관보를 통해 공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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