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SK텔레콤)가 미국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10만달러) 둘째날 순위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최경주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리조트 코퍼헤드코스(파71·길이734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경주와 공동 선두 스티브 스트리커, 윌 매켄지(이상 미국)와의 간격은 4타다.
최경주는 2002년과 2006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당시엔 각각 탬파베이클래식 크라이슬러챔피언십이란 이름으로 열렸다. 2010년 이 대회에서는 단독 2위를 했다.
이날 베스트스코어는 5언더파였다. 모두 세 명이 작성했다. 최경주의 4언더파는 베스트 스코어에 1타 뒤지는 것이다. 4언더파는 최경주를 포함해 네 명이 기록했다.
강성훈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기복있는 스코어를 낸 가운데 2라운드합계 2언더파 140타(72·68)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강성훈은 17번홀(길이 227야드)에서 5번아이언 티샷이 홀옆 10cm 지점에 멈춰 ‘홀인원성 버디’를 잡았다. 1번홀(파5)에서는 2온 후 5.5m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었다.
최경주와 강성훈은 3라운드에서 앞뒤조로 플레이한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조던 스피스(미국)는 힘겹게 커트를 통과했다. 첫날 공동 117위까지 떨어졌던 스피스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인 끝에 합계 2오버파 144타(76·68)로 공동 43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합계 3오버파 145타이내에 든 71명(공동 62위까지)이 커트를 통과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였던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2라운드에서 8타를 잃고 1타차로 커트탈락했다.
노승열(나이키골프)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및 존 허는 합계 이븐파 142타로 공동 24위, 김민휘는 1오버파 143타로 공동 33위에 랭크됐다.
김시우(CJ오쇼핑)는 합계 12오버파 154타로 3라운드에 나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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