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땀 배출 원활 '디지털 반소매 셔츠' 7월부터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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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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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여름철 병사들의 청결한 위생을 위해 땀 배출이 잘 되고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디지털 반소매 셔츠'가 7월부터 병사에게 보급된다.

하계전투복 1벌도 내년부터 추가로 보급하는 등 군의 피복·장구류 보급계획을 개선했다.

육군 관계자는 13일 "무더운 여름철 사무실이나 영내에서 더욱 시원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땀 배출이 잘 되고, 착용감이 향상된 디지털 무늬 반소매 셔츠를 7월부터 병사들에게 신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초 9월부터 보급할 계획이었지만 더위가 시작되는 7월로 2개월 앞당겼다.

이 셔츠는 아웃도어처럼 시원한 착용감 뿐 아니라 통풍이나 땀 배출이 잘 되는 기능성 원단으로 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병사들이 여름철에 전투복을 더 자주 갈아입도록 내년부터는 하계전투복 1벌을 추가로 보급할 것"이라며 "추가조달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했고 올해부터 추가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병사들이 사용하는 일용품 중 가격이 비싸거나 지리적 여건상 구매하기 어려운 품목은 현품으로 지급된다.

현재 병사 30명당 1대씩 보급하는 세탁기 기준도 20명당 1대씩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현재 일선 부대에 보급된 병사용 세탁기 2만2000대는 앞으로 3만500여대로 늘어난다. 세탁기가 늘어나는 비율만큼 빨래 건조기도 늘어난다.

통합형 전투 조끼와 전투용 배낭도 개선됐고, 복제령 개정에 의해 바뀐 간부용 정복은 올해 하반기부터 임관하는 장교와 부사관에게 처음 보급된다.

통합형 조끼에 달린 개인장구요대, 수통피, 야전삽피, 탄입대, 권총집은 국방색 무늬에서 디지털 무늬로 바뀌었고, 임무와 작전 형태에 따라 쉽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전투용 배낭은 과다 중량, 수납공간 및 방수능력 부족, 위장 효과 미흡 등 기존에 문제가 됐던 부분을 개선했다.

여기에다 임무와 작전 형태에 따라 주배낭, 공격 배낭, 보조낭, 어깨낭, 군장 덮개 등 필요한 배낭만 선택적으로 메고 가도록 고안됐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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