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상위 기업 영문공시 내달부터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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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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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영문 공시가 내달부터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1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를 대상으로 오는 4월부터 국문과 영문으로 함께 공시토록 하고 이를 이행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제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13일 보도했다. 

대상 기업은 시총 상위 상장사, 외국인 지분율이나 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이다. 거래소는 영문 공시를 의무화하지 않고 영문 우수 공시 법인을 선정해 불성실 공시가 발생하더라도 제재를 유예하는 혜택을 줄 계획이다.

채현주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장은 "그동안 상장사들의 영문 공시는 한 해에 100여 건 밖에 안 될 만큼 유명무실했다"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선 영문 공시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제도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시총 상위 기업 등 영문 공시 우선 대상"이라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70곳 가운데 2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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