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농약 소주' 사건 전후 마을 주민 전체 행적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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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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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군가 침입해 독극물을 소주병에 넣었을 가능성"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지난 9일 경북 청송에서 발생한 '농약 소주'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사건 발생 전후에 관해 마을 주민들의 전체 행적을 조사키로 했다.

15일 청송경찰서에 따르면 마을회관에서는 사건 발생 이틀 전인 7일 현동농협의 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30명 안팎의 주민이 참석했다. 보고회가 끝나고 일부 주민은 평소처럼 마을회관에 남아 술자리를 한 뒤 귀가했다.

사건 발생 하루 전인 8일에는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모이기는 했지만, 술을 마신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이런 정황을 종합해 7일 밤늦게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간 이후 또는 8일 오후 늦은 시간에 마을회관에 누군가 침입해 독극물을 소주병에 넣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7일 농협보고회에 참석한 주민들의 당일 및 이후 행적을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또 농협보고회에 참석하지 않았더라도 사건 발생 전 마을회관을 다녀간 사람이 있는지도 조사키로 했다.

한편 일부 주민은 경찰이 범행에 사용된 것과 같은 성분의 농약을 찾고 있다는 보도를 접한 뒤 14일 오후 집안에 보관하던 농약을 내다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시골 노인들이 괜한 의심을 피하려고 한 행동으로 판단해 범죄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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