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당선인이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진당 싱크탱크 원장인 린취안(林全)을 행정원장(총리)에 내정했다고 환구시보가 대만매체를 인용해 16일 전했다.
5월 대만 총통에 취임할 예정인 차이 당선인은 "4월까지 조각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린취안은 제 통치이념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으며 소통에도 능하다"고 평가했다. 차이 당선인과 린취안 내정자는 과거 천수이볜(陳水扁) 내각에서 오랜기간 손발을 맞춰왔었다. 린취안은 "현재 대만은 위기를 맞았으며 과감히 이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린취안은 1951년생으로 미국 일리노이주대학에서 경제학박사 출신이다. 타이베이(台北) 재정국장과 행정원 주계장 등을 지냈다.
일부 언론은 13일 추타이싼(邱太三)은 법무부장, 차오치훙(曹啟鴻)이 농업위 주임위원에 내정됐으며, 장징썬(張景森) 전 경건위원회 부주임위원과 린완이(林萬億) 대만대학 교수기 행정원 쌍무위원에 취임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만 정치평론가인 추이(邱毅)는 "부패한 천수이볜 사단이 줄줄이 회군하고 있다"며 "린취안 역시 부패사건에 연루됐던 인물"이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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