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부커상 후보 오른 한강 '채식주의자'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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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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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서점 알라딘 집계 결과 지난 10~15일 판매량, 전월 같은 기간 대비 12배 늘어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해당 도서 판매량이 전월 대비 1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알라딘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맨부커상'의 위력일까.

지난 10일(현지시간) 맨부커상 선정위원회가 소설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의 작가 한강(46)을 13명의 '맨부커국제상'(The 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후보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해당 도서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대표 조유식)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채식주의자'의 판매량은 전월 같은 기간 대비 12배 가량 증가하며 알라딘 한국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3위에 올랐다. 알라딘 측은 "이미 2월 초 '채식주의자'가 영미권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이 수차례 기사화된 다음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높은 판매량 증가"라고 평했다. 

주 구매층은 40대로 전체 구매의 33.1%를 차지했으며 이어 30대가 30.1%로 두 번째로 높았다. 구매자 평균 연령은 41세였으며, 여성과 남성 구매 비율은 7:3 정도였다. 

'채식주의자'는 2007년 출간된 소설로 지금까지 한강의 작품에 등장해 온 욕망, 식물성, 죽음, 존재론 등의 문제를 한데 집약시켜 놓은 완결판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국내 독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 받아 온 작가인 만큼, 출간 이후 판매도 꾸준했으나 출간 이후 9년간 단기간 판매량이 이 정도로 높은 적은 없었다.

한편 알라딘은 한강 작가 특별 기획전을 열고 다음 달 15일까지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알라딘 누리집(www.aladin.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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