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부정심사 논란에 휩싸인 '쇼미더머니5'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케이블 채널 엠넷(Mnet)관계자는 17일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재심사 논란에 휩싸인 래퍼 오반은 탈락시켰다"며 "부정 합격이나 특혜 등 적합하지 않은 방식으로 지원자를 선정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래퍼 오반은 자신의 SNS를 통해 매드클라운에게 심사를 봐 탈락한 다음 날 자이언티에게 재심사를 받아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 일을 폭로한 뒤 오반은 '쇼미더머니5' 자진하차를 선언했다.
이후 또 다른 추가합격자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같은 팀이 길에게 탈락한 뒤 다시 매드클라운에게 심사를 봐 합격한 래퍼가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쇼미더머니5' 관계자는 "한 라운드에서 지원자가 돌발적으로 같은 팀 프로듀서에게 다시 한 번 심사를 요청해 합격한 경우 제작진 이입장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위의 상황이 부정이라고 사전에 고지한 적이 없어 엄밀히 말하면 부정합격은 아니다"며 "이런 상황의 경우 1차 예선 현장에서는 프로듀서의 재량으로 보고 프로듀서의 결정을 존중했다. 다만 형평성에 대한 이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프로듀서들과 협의해 추후 당락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예선에 참가한 지원자가 9000여 명에 달한다. 단시간에 많은 인원의 예선이 진행되는 만큼 제작진이 부정합격 여부를 재검열 하는 데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현재 부정합격 사례를 철저히 걸러내기 위해 예선 현장 녹화 화면을 모두 돌려 보며 확인하고 있다. 1차 예성 종료 이후 2차 예선 전까지 오류를 걸러내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쇼미더머니5'는 올 5월 전파를 탄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