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총 632m의 상하이타워(上海中心)가 완공해 개장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상하이타워는 중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자 세계적으로는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이다.
상하이 푸둥(浦東)신구 루자쭈이(陸家嘴) 금융가에 위치한 상하이타워는 지상 127층, 지하 5층으로 이뤄져 있다. 총 건축면적이 57만6000㎡에 달한다.
상하이타워는 진마오다샤(金茂大厦), 월드파이낸스센터(SFC)와 함께 상하이의 새 랜드마크로 떠오르며 상하이의 스카이라인을 바꿔놓았다고 중국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상하이타워 내부에는 오피스·호텔·컨벤션·비즈니스·관광시설 등이 입주한다. 일반인들이 가장 관심있는 전망대는 119층에 위치해 있다. 총 3대가 설치된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면 단 55초만에 올라갈 수 있다. 전망대에는 기념품 판매점, 우체국, 세계 고층건물 역사 전시관 등이 마련됐다. 최고층인 125~126층에는 1000t 무게의 초대형 바람 및 지진 완충기도 설치됐다.
주목할 만한 것은 상하이타워의 최저층인 지하 5층엔 마련된 수퍼부자들을 위한 은밀한 금고보관소다. 이곳은 금고의 안전 등급을 인증하는 미국 기관 ‘UL’인증 통과한 중국에서 가장 안전한 금고로 알려졌다.
총 면적 7000㎡ 규모에 마련된 개인금고만 1만8698개에 달한다. 금고보관소 출입문은 모두 2개다. 각 무게가 2.15t정도로 자가용 2대 중량 합친 것과 같다. 금고보관소 벽은 10cm의 중간벽을 포함해 모두 25cm의 두꺼운 철근콘크리트로 돼 있어 핵무기 공격도 막아낸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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