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내 최초로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이용각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명예교수가 지난 16일 오후 6시 12분 별세했다. 향년 93세.
이용각 명예교수는 1945년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휴스턴 베일러의대에서 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이후 가톨릭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외과 주임교수, 가톨릭대 성모병원 원장, 대한외과학회 회장, 대한이식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1989년 초대 인하중앙의료원장으로 취임해 인하대 의과대학과 병원 발전의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특히 1969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신장이식에 대한 개념조차 생소했던 당시 이식 수술에 성공하며 장기이식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자유훈장 및 대통령 표창장(1954년), 대한의학협회 학술상(1964년), 삼일문화상 과학상(1974년), 국민훈장 목련장(1989년), 일송상(2016년) 등을 받았다. 2015년에는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층 31호 영안실이고, 발인은 21일 오전 7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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