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사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6 재외공관장-기업인 일대 일 상담회'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260여개 기업들은 이란 시장에 대해 큰 관심을 표시했다. 최근 경제 제재 해제에 힘입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현지 시장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김 대사도 이날 5개 기업과 미팅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현장에서 상담 수요가 폭주하는 바람에 14개 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이란 상황을 설명했다.
김 대사는 "핵 합의가 계속 지켜질 것인가, 개혁파와 보수파가 나눠져 정국이 불안한 것 아닌가, 테러가 일어나고 무질서한 불안한 곳 아닌가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며 "이런 우려는 과장된 것으로 기업인들이 위협을 느낄 만큼 정쟁이 불안한 곳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사는 기업들이 이란 시장에 신중한 자세로 접근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란은 나라도 크고, 자원도 많지만 아직 명목상 GNP가 5000~6000달러에 불과한 나라"라며 "금융·과실손금·지적재산권 보호 등 법과 제도적 측면에서의 미비는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은 생각보다 영어가 잘 통하고, 인터넷을 통해 정보가 알려진 나라"라면서 "초기 바이어 발굴 정도는 인터넷만으로도 가능하고 주이란 대사관 홈페이지에도 현지 신문 내용을 영어로 번역해 올리고 있으니 많이 활용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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