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삼성페이 불허… 삼성, 신세계상품권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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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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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신세계그룹이 삼성페이를 허용하지 않고 삼성그룹의 신세계상품권 사용이 중단되는 등 양측의 갈등이 재차 표면화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 신라스테이, 신라면세점, 에버랜드 등 삼성계열사들이 지난 2일 이후 신세계 상품권 제휴가 중단됐다. 상품권 뒷면의 사용처 명단엔 이들 업장이 빠졌다.

이와 관련 호텔신라측은 "신세계측이 상품권 수수료 인상을 요구했다"며 "이를 수용하기 힘들어 제휴가 중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또 신세계백화점 내 신세계몰에서 삼성 임직원 전용몰을 철수하고 G마켓으로 옮겼다. 삼성 임직원들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 곳은 지난해 9월 계약기간이 만료되자 연장하지 않은 것이다.

이같은 냉전은 신세계그룹 계열 업장에서 삼성페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추측된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조선호텔 등에서는 아직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없다.

신세계도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SSG페이를 추진하면서 삼성과 경쟁하는 상황이다.

다만, 롯데와 현대백화점그룹은 자체 모바일결제 시스템을 보유하면서도 삼성페이를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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