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올해 흑자 달성 가능…증자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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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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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18일 올해 흑자 달성을 자신했다.

박 사장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 주주로부터 추가 손실 발생 가능성과 올해 흑자 전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예상 가능한 손실액을 이미 2015년 실적에 반영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흑자 낼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정기 주총에서 박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다만 박 사장은 "현재 건조 중인 드릴십 중 6기는 선주사 측 사정이 어려워 납기 연장을 받아들여 줬고, 리그업체 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런 변수를 제외하면 반드시 올해 흑자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조5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증자 여부에 대해서는 "증자는 자금 사정이 어려울 때 검토하는 것으로 아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사장은 인사말 등을 통해 올해도 비효율을 개선하고 원가절감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주총 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첫 수주 시점에 대해 "진행 중인 것이 있으므로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사외이사를 맡는 유재한 전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은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아울러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경기도 성남 판교로 변경하는 안건과 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12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깎는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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