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최근 아침식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아침식사 대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아침식사 시장 규모는 2009년 7000억원대에서 지난해 1조원대로 커졌다. 매년 10%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식음료 업체들은 간편하면서 영양가 높은 음료 형태의 제품을 내놓으면서 아침 대용식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리서치 회사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허벌라이프는 2006년부터 국내 식사 대용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허벌라이프의 '포뮬라 1 헬시 밀 건강한 식사'는 지난해 2월 기존 제품에 이어 '부드러운 캐러멜 맛'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해당 제품의 라인업을 확장했다. 스테디셀러 2개 제품을 일회용 분량으로 포장한 '3 데이 팩'을 선보여 휴대성도 강화했다.
건강과 프리미엄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착즙주스도 인기다.
풀무원 '아임리얼'은 현재 착즙주스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다. 순수 착즙 3종(오렌지·자몽·파인애플), 과일 3종(스트로베리·그린키위·베리베리), 과채 3종(토마토·케일&키위·비트&당근), 요거트 3종(블루베리·애플망고·화이트) 등을 판매 중이다.
여기에 기존에는 음료로만 즐겨 왔던 스무디가 든든한 포만감과 풍부한 영양분의 식사 대용식으로 주목받자 지난 7일 스무디 3종(어메이징 망고·레이디 피치·마이 스트로베리)도 추가로 출시했다.
웅진식품의 경우 지난해 8월 상온 착즙주스 '자연은 지중해 햇살'로 시장에 진입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1년도 되지 않아 시장 2위로 올라서면서 경쟁사인 풀무원의 '아임리얼', 매일유업의 '플로리다 내추럴' 등과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그릭요거트 제품도 단백질 함량이 높고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아 간단한 식사 대용식으로 인기다.
2012년 처음 출시된 일동후디스의 '후디스 그릭'은 지난해 상반기 20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 2월에는 430㎖ 대용량 제품을 출시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지난 2014년 10월 선보인 빙그레의 그릭요거트 '요파' 역시 출시 1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면서 선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침식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간단하게라도 이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업체들 역시 영양이 풍부하면서도 쉽고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형태의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