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5곳을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신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역특화발전특구제도는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 경쟁력 있는 향토산업 등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2004년부터 지정된 지역특구는 현재 131개 시·군·구에 총 175개가 지정된 상태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5개 지역특화발전특구에는 5년간 2207억원의 투자가 진행되며, 8197억원의 경제적 유발효과와 1만4958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전남 담양인문학교육특구엔 담양군이 2020년까지 총 234억원을 투자, 인문학 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구축 등으로 인문학 생태교육도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전남 고흥분청사기 문화예술특구의 경우엔 고흥군이 2020년까지 641억원을 투자해 지역 관광자원을 육성할 방침이다. 전북 임실엔치즈·낙농특구는 임실군이 289억원을 투자해 치즈산업 클러스터·치즈팜랜드 조성 등의 특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 거창 항노화힐빙특구에는 2020년까지 338억원이 투자돼 항노화 힐링사업 추진, 거창 창포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
중기청은 이번 특구 신규 지정 외에 경남 거창 외국어교육특구, 충북 괴산 청정고추산업특구 2곳이 특구지정 당시 계획한 특화사업 목적을 모두 달성했다고 판단해 지정 해제를 승인했다.
이와 함께 전남 화순백신산업특구, 울산 남구 장생포고래문화특구 등 5곳은 특구 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에 필요한 규제특례와 특화사업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제도로 지속적으로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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