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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내 사용 카드대금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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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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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대금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1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5년 해외카드이용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100억5000만 달러로 전년(115억7000만 달러)보다 13.2% 감소했다. 이는 2001년 관련 통계작성 이후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특히 중국 관광객이 주로 사용하는 유니온페이의 이용 금액이 7.9% 줄었다. 2014년만 해도 유니온페이의 증가율은 108.7%였다. 

여신금융연구소는 "메르스 사태로 국내 입국자 수가 전년 대비 6.8% 감소하면서 국내 카드 이용금액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이용금액은 132억6000만 달러로 전년(122억 달러) 대비 8.7% 늘었지만, 증가율은 2009년 이후 가장 낮았다.

연구소는 "출국자 수는 20.1% 증가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7.4% 오르면서 총 해외 카드이용 증가율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해외 직구(직접구매) 규모는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해외 직구액은 15억2000만 달러로 2014년(15억4000만 달러)과 비교해 1.5% 감소했다.

카드 유형별로는 신용카드의 이용금액이 94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으며, 체크카드 등 직불형카드의 이용금액은 38억달러로 9.2% 늘었다. 소득공제율 인상 등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의 영향으로 직불형카드 이용증가율이 신용카드 이용증가율을 상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지난해 상위 10대 업종의 해외카드 구매금액은 44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1.0% 증가했다. 전체 해외카드 구매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포인트 증가한 41.6%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행관련 업종의 평균결제금액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올랐지만 여객운임 하락과 중저가 여행시설의 이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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