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예방, 체벌문화 개선·주변 관심이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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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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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아동학대를 예방하려면 체벌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문화를 개선하고, 모든 학대는 '폭력'인 만큼 주변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전문가 제안이 나왔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아동학대 예방 실천방안'을 내놓았다.

학회는 가장 먼저 "흔히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이뤄지는 자녀 폭력을 쉽게 용인하는 양육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아동학대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심각한 범죄라는 사회적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아동학대를 예방하려면 이웃주민과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병원 등 유관기관 종사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자녀를 숨지게 하는 등의 극단적인 학대 사건의 가해자 역시 어릴 때부터 폭력 희생자인 경우가 많다는 보고를 제시하며 가해자에 대한 전문적 치료와 근본적인 대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동학대와 관련한 정신과 진료를 꺼리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열악한 아동보호 시스템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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