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연중 최저치…1150원대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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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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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약 4개월 만에 1150원대로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153.6원으로 전일 대비 9.9원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11월 27일 1153.0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위험자산 선호로 0.5원 낮아진 116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당초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가치 절하로 장 초반 지지세를 보였으나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으로 1160원선이 무너진 데다 역외 달러화 매도세까지 겹쳐 1150원대로 떨어졌다.

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최근 환율 상황에 대해 "(하락) 속도가 지난번 오를 때와 비교해 급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을 더했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150~1160원대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증시 강세 등이 이어질 경우 1140원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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