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서 테러가 일어나 수십명이 사망한 가운데, 테러범 3명 중 1명이 도주해 공개수배 명령이 떨어졌다.
22일(현지시간) 오전 8시쯤 브뤼셀 자벤텀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두 차례 폭발음이 일어났고, 14명이 죽고 96명이 부상을 당했다.
공항 출국장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한 결과, 이슬람계로 보이는 남성 3명이 폭발물로 보이는 가방을 옮기는 장면이 포착됐고 이중 2명의 가방이 폭발한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도주한 것으로 보이는 밝은색 재킷을 입은 남성은 벨기에 경찰이 뒤를 쫓고 있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 공항을 비롯해 시내 지하철역에서도 폭탄이 터져 3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파리테러 주범인 압데슬람이 체포된 것에 대한 '보복공격'으로 보고, 테러 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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