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외로 천식은 우리나라 성인의 약 5%가 앓고 있지만 대부분 본인이 천식인지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원인으로는 환경적 원인과 유전적 원인이 있는데, 환경적 원인의 경우 진드기나 꽃가루, 먼지, 담배연기, 애완동물의 털 등 주변 환경으로부터 비롯된다. 유전적 원인의 경우 부모가 천식일 때 자녀 또한 천식일 가능성이 무려 30%나 된다.
일반적으로 ▲밤에 숨이 차거나 기침으로 잠에서 깬 경험이 있다 ▲감기약이나 혈압약을 먹은 후 숨이 가빠진다 ▲기침 감기에 자주 걸리고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봄이나 가을에 기침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숨이 차다 ▲쌕쌕 거리는 소리가 난다 ▲가족 중 천식환자가 있다 중 2개 이상 해당될 경우 천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천식은 만성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며 평소 주변 환경을 청결히 하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자기관리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네덜란드에서 2년 간 2978명을 대상으로 PIAMA(천식과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의 유병률과 예방) 코호트 조사를 기초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천식 위험 감소와 유지방 함유 제품섭취의 연관성’ 연구에 따르면 우유와 유제품을 매일 섭취한 아동은 1주일에 1회만 섭취한 아동에 비해 천식 발병 위험성이 46~4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우유에는 114가지 영양소와 생리활성물질이 골고루 함유된 그야말로 영양의 보고”라며 “대사 기능 증진 및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일 뿐 아니라 지방을 제거하지 않은 일반 유제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태아 및 취학 전 아동의 천식 발병률을 낮추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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