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 ‘태양의 후예’ 송혜교가 송중기와 함께 지뢰밭 한 가운데서 갇혔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연출 이응복, 백상훈 l 극본 김은숙, 김원석)에서 유시진(송중기 분)과 함께 지뢰밭에 갇히는 강모연(송혜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시진과 강모연은 회의를 마친 후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대인 지뢰를 밟는 사고를 당했다. 이에 놀란 강모연은 대체 무슨 일인가 하고 두리번거렸다.
주위를 살펴보겠다던 유시진은 “아무래도 지진 때문에 유실됐던 지뢰들이 떠내려 온 것 같다”며 “절대 혼자 움직이지 마라. 우리는 지금 지뢰밭 한 가운데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강모연은 그럼 이제 우리 어떻게 하는 거냐며 휴대폰도 안 터진다고 걱정을 했다. 유시진은 무전기도 안 터진다며 차 안에 있던 모든 물건을 챙기기 시작했다.
이어 유시진은 “우린 지금부터 여길 빠져나갈 겁니다. 제 발자국만 따라와요. 죽게 안 놔둘 테니까 너무 겁먹지 말고”라고 말했다.
강모연은 진짜 지뢰를 밟으면 어떻게 되냐고 물었고, 유시진은 영화와 다르게 밟으면 무조건 터진다고 말하며 지뢰와 싸우는 방법은 천천히 가는 거다. 맘 편히 먹어라 섹시한 내 뒷태 보면서라는 농담까지 했다.
지뢰밭을 빠져 나온 강모연은 “맨날 죽을 뻔 해 나는. 차도 두 대다 해 먹고”라며 주저앉았고, 유시진은 “그러게요. 나는 강선생이랑 로맨스 찍고 싶은데 자꾸 죽을 뻔 하네요.”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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