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30일 정례회의를 열고,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지분 인수와 관련한 대주주 적격성심사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전일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이와 관련해 문제없다는 취지로 의결한 만큼, 같은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금융위로부터 심사 통보를 받는 대로 잔금을 치르고 인수·합병(M&A) 일정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당장 오는 4월 16일 강원도 홍청군 소재 블루마운틴GC에서 대우증권 임원진들과 합동 워크숍을 갖고, 이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은 내부적으로 올해 말까지 합병 절차를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금융위의 대주주 승인을 전제로 4월 공동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박현주 회장도 참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 회장은 홍성국 사장 등 대우증권 임원들과 지난 1월 말께 비공식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이 KDB산업은행과 대우증권 지분 43%를 인수하기로 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직후다.
박 회장은 이날 회동에서 "합병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대우증권 임직원들은 동요하지 말고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합병 완료 시까진 홍 사장 등 현 대우증권 임원들이 대부분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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