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사업 부지 인근에는 교육시설인 서울시 인재개발원 및 장애인 시설인 한우리정보센터 등이 입주해 있으며, 우면산 녹지축 단절 및 주변 환경이 훼손된다"며 "경찰청 기동본부가 들어올 시, 많은 버스로 인해 서초구 상습정체 지역인 남부순환로와 서초IC에 교통정체 악화는 물론 훈련에 따른 소음, 먼지 등으로 인해 주민에게 피해가 돌아온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구는 서울시의 이러한 사업추진이 구와 긴밀한 협의 없는 일방통행식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서초구는 "그동안 이전 불가 입장을 밝혀왔는데도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구의 동의 없이는 사업 추진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패션단지와 함께 호텔, 도심공항터미널 등 외국인을 위한 관광시설 입주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DDP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머무를 곳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서울시는 "내부적으로 관광복합 시설을 짓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기동본부 이전은 서초구와 협의를 통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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