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찾은 외국인 중 절반 가량은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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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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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내·외국인 유입인구 빅데이터 분석결과 발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지난해 인천을 찾은 외국인 가운데 절반 가량은 중국인이었으며, 내국인 가운데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방한 해외관광객 2000만 시대’ 및 ‘2016년 중국인 한국 방문의 해’를 대비해 내·외국인 유입인구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에 확보된 내·외국인 관광객 OD(Origin & Destination) 데이터를 내·외국인 타깃 설정 및 전략적 홍보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시가 발표한 『인천시 관광정책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내·외국인 관광객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인천을 방문한 외국인은 “중국(46.9%) > 일본(16.4%) > 미국(9.9%)”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국인은 “부천시 원미구(8.9%) > 시흥시(4.5%) > 강서구(4.2%)” 순이었으며, 수도권을 제외하면 “충청남도(13.9%) > 강원도(10.1%) > 전라북도(9.6%)”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분석은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SK텔레콤가 업무협약(MOU)을 맺고 진행했다. 내국인 유입인구 조사는 2014년 10월부터 2015년 9월까지의 이동통신사 기지국 단위의 통화량을 분석했고, 외국인은 2015년 1월부터 2015년 8월까지의 로밍 데이터 패턴을 분석했다.

외국인 유입인구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조사기간 동안 모두 121만1,090명이 방문했고, 행정구역별 유입인구는 “연수구 > 중구 > 서구” 순으로, 행정동별로는 “송도1동 > 송도2동 > 용유동”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송도지역이 송도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 등의 입지 및 송도컨벤시아 국제행사 개최 등에 기인한 결과로 보여지며, 지난해 6월 메르스 사태를 제외하면 꾸준하게 월평균 15만명 정도 방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색적인 것은 대부분 행정동에서 중국인 비중이 큰 것에 반해 송도1동은 미국인, 논현고잔동에서는 일본인 비중이 제일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관광지별 외국인 유입인구 분석에서는 수도국산박물관(2,727명)과 소래포구(2,214명) 지역에 대해 처음으로 유입인구를 추출했으며,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는 71개국의 다양한 외국인이 유입됐다는 집계를 뽑았다는 것이 큰 의미라고 할 수 있다.

내국인 유입인구는 10개 군·구를 대상으로 월미도, 무의도, 차이나타운, 문학경기장, 송도센트럴파크, 소래포구, 인천대공원, 마니산, 전등사, 보문사 등 10개 지점에서 관내 인구를 제외한 상태에서 분석이 이뤄졌다.

내국인 유입인구(연간 2119만2,197명 방문) 분석은 출퇴근 등의 변수를 고려해 수도권(경기도 포함)을 포함한 분석과 포함되지 않은 분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군·구별 유입인구은 “남동구(376만9,943명) > 부평구(347만9,164명) > 중구(332만9,199명)”순으로 나타났으며, 10대에서 20대 인구보다 30대에서 40대 인구가 많았고, 특히 남성 40대(18.1%) 인구 점유율이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번 분석결과는 인천시 홈페이지(http://www.incheon.go.kr) 정보공개자료실에서 내려받아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서는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내·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 수요에 부합하는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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