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고>부족함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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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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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운]

경기북부제군센터 취업상담컨설턴트 강명운

필자는 전역이전 국방부전직교육담당 직책을 포함하여 제대군인 관련 업무를 8년 넘게 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제대군인들과 많은 상담 및 취업지원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 및 노하우를 축적하였다고 생각한다.

근래에 제대군인지원센터의 최대 관심사는『1社 1제대군인 채용』이 아닐까 싶다.

즉 기업체 방문 및 홍보, 기업체인사담당자간담회, MOU 체결 등 기업체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제대군인 채용을 확대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나라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있고 기업체는 구조조정을 하는 추세라서 양질의 일자리 확보가 결코 만만치만은 않은 현실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 우리 제대군인들은 양질의 일자리 취업이 어려울까? 정말로 제대군인들이 일반인과비교하여 여러 부분에서 자질과 능력이 떨어질까?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왜냐하면 제대군인들은 기업체에서 꼭 필요로 하는 장점 또한 매우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를 통해 제대군인의 장점을 제대로 알게만 된다면 채용은 잘 되리라 확신한다.

최근에 모그룹에서 2016년도 공채모집 시 경력, 학교, 학점, 어학 등 스펙을 일체 고려하지 않고 성실성, 책임감, 발전가능성, 소통능력을 우선하여 선발한다는 채용정보를 보고나서 매우 충격적이고 신선함을 느꼈으며 나의 고객들에게 그 그룹에 지원하도록 권고하였다. 제대군인들이 일반인들에 비하여 스펙이 그리 낮지 않더라도 입사하기에 정말 좋은 회사이며,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최근에 대부분의 기업체들이 글로벌화를 추구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이 판단하여 어학능력이나 컴퓨터 활용능력이 부족하다면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대군인들은 잘 할 수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그들은 뭔가를 준비하고자 하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고 집중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혹자들은 제대군인들이 다소 유연성이 떨어지고 매우 경직되어 있으며 인맥관리면 에서도 부족하다고 이야기들을 하곤 한다.

그러나 그것은 멀리서 바라볼 때의 편견이다. 많은 제대군인들이 기업체에서 중요한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면 오히려 인맥을 쌓기가 남들보다 더 유리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현상은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모 중소기업체 부사장 겸 인사담당자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 회사에도 소수의 제대군인을 추천을 통하여 채용하였다고 한다. 그 임원이 느끼는 것은 제대군인들은 업무추진력이 뛰어나고 에너지가 넘치나 간혹 지나친 추진력으로 인해 팀원들이 힘들어 하거나 의식차이에서 부딪히는 경우도 있지만 인사담당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고 한다.

“제대군인들이 부족한 면이 없지는 않지만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꾸준히 경력관리를 하는 면이 그들만의 장점이다” 라는 말을 듣고 현재 제대군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나로서는 그들을 위해 더 열심히 취업지원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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