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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 '미군 시민 폭행' 항의 서한…재발 없도록 약속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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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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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정부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이 미군 시민 폭행사건에 항의, 미2사단에 적극적인 수사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보냈다.

안 시장은 서한에서 "주한미군 폭행사건은 의정부시와 미2사단의 우호 관계와 양국 동맹 관계를 저해하는 사건"이라며 "의정부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의정부시와 미2사단의 위상을 실추시켰다"고 밝혔다.

서한은 "2013년 2월 지하철 1호선 성추행 사건, 2014년 9월 폭행 사건 이후 미2사단은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다시 폭행 사건이 발생해 의정부시민의 걱정과 근심, 불만이 크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안 시장은 서한을 통해 "미2사단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이에 상응하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며 "범죄와 사고 예방교육을 철저히 해 재발이 없도록 약속해 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오전 0시께 의정부시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여성 미군이 길을 지나던 시민 최모(43)씨에게 욕설과 함께 얼굴 부위를 1차례 폭행했다.

당시 이 여성 미군은 동료 5명과 함께 술을 마신 후 택시를 타고 부대로 복귀하는 과정이었다.

택시 뒷 자석에 타고 있던 이 여성 미군은 구토를 한 후 택시기사 동모(50)씨가 차를 세우자 택시에서 내려 최씨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한미군 헌병대와 연계해 폭행을 휘두른 S(21) 상병의 신병을 확보하고, 내달 1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안 시장의 이 같은 항의는 시장 취임 후부터 이어지고 있다.

미군 범죄가 발행할 때마다 미2사단 측이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크고 작은 범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 9월에는 만취상태의 미2사단 소속 간부가 의정부시 가능동 캠프 레드클라우드 후문 근처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부대 안으로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올해 2월에도 만취한 주한미군이 신호대기 중이던 운전자를 폭행하기도 했다.

2013년 2월에는 미군 6명이 지하철 1호선 의정부구간 전동차 안에서 20대 여성을 집단 성추행해 국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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