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막걸리 세례 사과를 계기로 반인권적 신입생 환영회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사진 출처: 'TV조선'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전북 원광대학교 사범대학에서 학과 신입생 환영회라는 명목으로 이번 달 초 꽃샘추위에 신입생들에게 막걸리를 뿌리고 이 학과 학과장을 포함해 교수들도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원광대 측이 사과(이하 원광대 막걸리 세례 사과)한 가운데 과거 서울의 한 명문대에서도 엽기적인 오리엔테이션 행사가 자행된 것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광대 막걸리 세례 사과에 앞서 지난 해 2월 서강대 경영대 재학생과 신입생 300여명은 강원도 평창의 한 리조트에 2박3일로 오리엔테이션을 갔다.
원광대 막걸리 세례 사과에 앞서 재학생 선배들은 5개로 나뉜 방마다 여성의 신체를 빗대 ‘아이러브 유방’, ‘작아도 만져방’ 등의 선정적인 이름을 붙였다. 그 아래 방마다 지켜야 할 규칙을 적었다.
원광대 막걸리 세례 사과에 앞서 그 규칙엔 “여성 신입생은 아이돌 섹시댄스를 추어야 한다” “게임에서 지면 선배와 3초 이상 스킨십을 해야 한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심지어 음란패설도 하도록 하는 규칙도 있었다. 원광대 막걸리 세례 사과를 계기로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 등에서 자행되는 인권 침해가 개선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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