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태국은 6·25 전쟁 발발 직후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한반도에 군대를 파견하기로 했고 해군 프리깃함 2척과 수송선 1척, 1개 공군 수송기 편대를 파병했다. 끄리앙끄라이 중령은 이 부대의 대대장이었다.
1950년 11월 7일 부산에 도착한 끄리앙끄라이 중령은 춘천·화천지구 진격전을 비롯해 크고 작은 전투에서 태국군을 이끌고 용맹하게 싸웠다. 열대 지역에서 온 태국군이었지만 혹한의 날씨도 이들의 사기를 꺾지 못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운 이들은 전장에서 '리틀 타이거'(Little Tigers·작은 호랑이들)로 불리며 명성을 떨쳤다.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끄리앙끄라이 중령은 태국으로 돌아갈 때 미국 정부가 수여하는 동성무공훈장(Bronze Star Medal)을 받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