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초보귀농인들에게 새로운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귀농창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정부가 장려하고 지원하는 '귀농' 에 'PET'이라는 키워드를 접목하면 완성되는 '애견창업'이다.
본격적인 애견귀농사업 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은 좋은 환경을 선정하는 일이다. 전원생활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좋은 환경에 토지를 선정해, 전원주택을 짓고 비닐하우스 등 텃밭을 가꿀 수 있게 해야 한다.
이후 좋은 환경으로 조성된 대지 위에 스마트견사 시설이 들어선다. 유럽의 견사환경과 같은 실용성을 갖추고 있는 스마트 견사는 보통 80~100여 평 규모로 설계되는데, 습도, 온도 등 자동 조절 장치, 악취제거 배설장치, 자동 소독 시스템 등의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 외에 애견미용실, 출산실 등의 시설도 함께 포함돼 있어, 작업(일)과 생활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해 내는 것이 가능하다.
애견귀농사업 전문회사 펫글로벌브리딩센터 관계자는 "인기견종으로 꼽히는 래브라도리트리버 암놈과 이웃집 수놈을 교배했을 때, 데이터가 없다면 이들이 혈연적 관계가 강하고 근교계수가 높다해도 이를 무시한 채 교배하게 된다"면서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 혈통의 수집과 데이터화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펫글로벌의브리딩센터는 전국의 전문견사를 중앙에서 관리, 통합적인 관리 메뉴얼에 따라 브리딩을 해 애견의 우수 혈통도 보존하고 보다 높은 퀄리티의 건강한 강아지를 육성해내도록 지원한다. 낙후된 국내 1차 애견산업(애견번식)에 선진화 모델을 제시, 전국적으로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는 애견농장의 동물 학대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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