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D-1 여야, 사실상 선거戰…김무성 “총선후 대표직 사퇴” 김종인 “후보간 연대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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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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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선거관리위원회 내에 위치한 중구 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가 후보자들의 선거 벽보를 점검하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여야는 31일부터 4·13 총선 필승을 위한 13일간의 선거운동 대장정에 돌입한다.

여야 지도부는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30일 저마다 차별화된 선거 전략을 내세우며 유권자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이와 동시에 야권에서는 막판 ‘후보자 단일화’를 위한 야권 연대가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일단 ‘집토끼’인 보수세력 결집에 힘썼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관훈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운동권 정당이 승리하게 할 수는 없다”면서 선명성을 강조했다. 특히 공천과정의 모든 책임은 당 대표가 질 것이란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총선 승패에 관계없이 당 대표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쳤고 토론회 직후 ‘텃밭’인 대구로 내려가 지역 선대위 회의를 주재한다. 

더민주는 전국 253곳 중 178곳에 달하는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 타파를 위한 ‘야권 연대’ 띄우기에 주력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날 중앙선대위위장단 회의에서 “야당이 (총선에서) 많은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게 야당의 후보자 연대”라며 “중앙에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야권 연대 데드라인(4일)을 목전에 두고 야권 연대로 총선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당은 당 차원의 야권 연대 대신 ‘독자 노선’을 고수했다. 안철수 상임대표는 이날 수도권 후보출정식에서 “우리는 거대 양당의 기득권에 균열의 종을 난타하는 타수의 일원임을 자랑한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자랑스럽다. 외롭지도 않다”고 공언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이날 관훈특별초대석 자리에서 “더민주가 당대당 논의를 파기하고 후보간 연대와 단일화를 강요하는 것은 소수당 후보에 대한 사퇴 강요와 다름없다”고 반발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1일부터 총선 투표일 전날(4월12일) 자정까지 13일간 공직선거법이나 다른 법률에서 금지, 제한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누구든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또 이날부터 총선 후보자 선거 벽보가 전국 8만7000여곳에 일제히 게시된다. 아울러 유권자의 알 권리를 위해 이날부터 후보자 선거 비용의 수입·지출 내역도 선관위 정치자금공개시스템(ecost.nec.go.kr)에 실시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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