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1일 서울 양천갑의 이기재 후보를 '국민공천제가 주는 감동'의 아이콘으로 추켜세우며 상향식 공천제 실행 성과를 강조했다.
특히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운동권 정당'이라 칭하며 새누리당에 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목동에서 이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김 대표는 "이기재 후보는 이번 새누리당 경선에 최대 돌풍을 불어온 후보"라며 "두 분의 현역을 물리치고 당당히 경선으로 당선됐다, 이것이 국민공천제가 주는 감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이 굉장히 어려운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다 당선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주민 여러분들께서 원하시는 후보를 새누리당이 공천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경선제를 잘 보완하면 2년 뒤 있을 지방선거 때부터 성공적인 국민공천제가 확립돼서 대한민국 정치가 이제 깨끗한 정치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당 대표 집, 사무실에 공천을 받고자 하는 많은 후보들이 응집해 당 대표들이 거의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면서 "이번엔 제가 비례대표를 단 한석도 추천하지 않겠다고 공언해서 저의 집이나 사무소에 그런 사람들이 없었다, 이 얼마나 대한민국 정치사의 큰 변화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후보-국민공약'을 승부수로 삼았다"면서 "여러분들이 선택한 후보인만큼 여러분들이 이 후보를 당선시켜주실 의무가 있지 않겠나"라고 말해 박수를 이끌어냈다.
야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김 대표는 "운동권 정당인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은 19대 국회 내내 사사건건 국정에 반대하면서 민생을 외면해오더니, 선거철이 되자 다시 국민을 속이는 포퓰리즘과 달콤한 꿀이 발린 독약 공약으로 나라 살림을 거덜내려 하고 있다"면서 "여러분께서 운동권 정당에게 더 이상 미래가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셔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5년동안 나라를 발전시키려고 고생을 많이 해왔는데 국회 선진화법이라는 망국악법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김 대표는 이 후보와 함께 목3동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악수를 나누고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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