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주혁신시범구 3곳 추가, 어떤 혜택 주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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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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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국무원 총리.[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정부가 산업경쟁력 업그레이드를 위해 3곳의 자주혁신시범구를 추가 승인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30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하며 3곳 추가안을 승인했다고 신화통신이 31일 전했다.

3곳은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뤄양(洛陽), 신양(信陽) 등 세 도시로 이뤄진 허난정뤄신 ▲산둥(山東)성의 반도지역을 칭하는 산둥반도 ▲랴오닝(遼寧)성의 선양(瀋陽)과 다롄(大連)을 칭하는 랴오닝선다 등이다.

허난성은 중국의 중부지역에 위치해 있으면서 최근 경제성장률이 빠른 지역이다. 다만 대기오염, 수질문제 등 환경문제가 심각해 산업업그레이드가 절실한 상황이다. 산둥반도는 개혁개방 초기부터 경제발전을 이뤄온 지역이지만, 현재는 외부의존적인 경제구조를 업그레이드하는 중에 있다. 랴오닝성은 동북진흥의 임무를 띄고 있으며, 선양과 다롄은 성내에서 가장 발전된 지역이다. 중국은 이들 지역에서 첨단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도다.

해당지역이 자주혁신시범구로 지정되면 각 지방정부는 주식인센티브제 도입, 과학기술금융개혁 추진, 연구프로젝트 간접경비 지원, 국가프로젝트 참여기회 확대, 혁신기업에 대한 세금우대혜택부여, 발전계획 입안추진 등이 가능해진다. 이같은 정책적인 수혜를 바탕으로 첨단산업을 유치할 수도 있으며, 로컬기업의 업그레이드를 유인할 수도 있다.

중국의 첫번째 자주혁신시범구는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베이징(北京) 중관춘(中關村)이다. 현재 중관춘은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며 IT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중관춘에 이어 우한(武漢) 둥후(東湖), 상하이(上海) 장장(長江), 선전(深圳), 쑤난(蘇南), 톈진(天津) 빈하이(濱海), 창주탄(長株潭), 청두(成都) 고신구, 시안(西安) 고신구, 항저우(杭州), 주산자오(珠三角) 등이 자주혁신시범구로 지정됐다. 이번에 3곳이 추가되면서 중국에는 모두 14곳의 자주혁신시범구가 운영되게 된다.

이와 함께 국무원은 향후 3년간 상하이에서 전면적인 혁신개혁을 추진해 종합적인 국가과학센터를 건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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