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모기 경남·제주서 발견…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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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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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빨간집모기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 경남과 제주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채집된 작은빨간집모기는 주로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밤중에 피를 빨아먹는다. 아직 성충이 발견되지 않은 지카바이러스 매개모기인 '흰줄숲모기'와는 다른 종류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열을 앓는다. 드물지만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본은 4~10월은 각종 질병매개 모기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이므로 야외활동 땐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 품이 넓은 옷을 입을 것을 권고했다.

또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고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며, 가정에선 방충망을 사용하고 야외에서 잘 때도 모기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 줄 것도 당부했다.

질본 관계자는 "매개모기 유충이 서식할 수 있는 집주변 웅덩이나 양동이, 화분 등 인공용기,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이 없도록 해 모기 방제에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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