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바지 입은 사람 붙잡아 노동 동원 현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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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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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FA "5월7일 당대회 앞두고 두발·복장 단속'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이 오는 5월 7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두발과 복장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사진 출처: YTN 동영상 캡처]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일본 매체 아시아프레스 오사카(大阪)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 말을 빌려 "장마당에서 장사하는 젊은 여성 가운데 특이한 머리 모양을 하거나 청바지를 입은 사람 등을 붙잡아 (노동) 동원 현장에 보냈다"고 전했다.

그는 "당 대회까지 한 달 정도 남았는데, 이때까지 사회 질서나 규율이 문란해지는 것을 막고, 사회 전체가 일치해 당 대회의 성공을 바란다는 분위기를 만들려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소식통은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요원으로부터 들었다면서 "당 대회까지 단속을 엄격히 할 예정이며, 외국과 통화를 차단하기 위해 평양에서 담당관이 내려와 중국과 국경 부근에 강력한 방해전파를 발사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공안기관은 무단결근자와 직장 이탈자 등도 단속하고 있으며, 북한 주민에 대한 통제와 단속의 강화가 김정은 정권에 대한 북한 주민의 불만을 불러오면서 사회적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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