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미국)가 제80회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최종라운드 12번홀(파3)에서 7타를 치며 대회 2년연속 우승이 물거품이 됐다.
스피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전반까지 4타를 줄이며 4타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 그린 재킷을 걸치는가 했다.
첫 티샷이 짧아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 빠졌다. 1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은 뒤땅치기성 샷이 되면서 다시 물에 들어갔다. 또 1벌타를 받고 친 다섯 번째 샷은 그린 뒤 벙커에 떨어졌다. 여섯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스피스는 1퍼트로 홀아웃했다.
6온1퍼트로 7타를 적어냈다. 한 홀의 파보다 4타를 더 쳤으니 쿼드러플 보기다. 스피스는 순식간에 선두 자리에서 내려갔다.
이 홀의 역대 최악의 스코어는 톰 와이스코프(미국)가 1980년 대회에서 기록한 13타다. 그는 당시 볼을 다섯 차례나 물에 빠뜨렸다.
대니 윌렛(잉글랜드)은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스피스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3타차로 따돌리고 메이저대회 첫 승을 올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