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중기-정지훈 [사진=KBS, SBS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남자 한류 스타, 송중기(31)와 정지훈(34). 이들의 행보가 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종영을 앞두고 있는 KBS와 SBS 수목극에서 각각 주연을 맡은 두 배우의 연작 흥행 성적표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최근 대한민국을 뒤흔든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인공으로 출연한 송중기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중이다. 그의 드라마 데뷔는 ‘내 사랑 금지옥엽’을 통한 조연이었다. 이후 다수의 드라마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그가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2010년 인기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2011년 SBS ‘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대왕 역을 연기하는 한석규의 아역이자 극중 초반에 등장하는 젊은 이도 역으로 출연한 송중기는 비록 짧은 출연 분량이었지만 시청률 25%를 넘나드는 인기 드라마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고, 2012년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서 원톱 남 주연을 꿰차며 18.3%라는 마지막회 시청률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송중기는 이 드라마를 끝으로 군에 입대했고, 전역 후 선택한 첫 드라마 바로 시청률 30%을 넘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다. 송중기는 현재 ‘태양의 후예’의 인기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을 호령하는 한류스타로 급부상중이다. 다수의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해온 송중기는 지금껏 출연한 드라마 모두 두 자릿수대를 넘어서며 인기 드라마 반열에 올려 놨고 그는 ‘시청률 흥행 보증 배우’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반면에 같은 시기 동시간대 방송 중인 ‘돌아와요 아저씨’의 배우 정지훈의 활약은 그에 비해 아쉽다. 2002년 ‘비’라는 예명에 가수로 데뷔한 그는 가수 데뷔 이듬해인 2003년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를 통해 배우로도 데뷔했다.

송중기-정지훈 [사진=CJ E&M 제공, 유대길 기자 dbeorlf123@]
정지훈의 배우 데뷔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상두야 학교가자’는 평균 15%대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인기에 힘입어 2004년 ‘풀하우스’와 2005년 ‘이 죽일놈의 사랑’까지 3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배우로서 자리매김 했다. 이후 입대 전 작품으로 선택한 ‘도망자 플랜B’까지도 시청률 두 자릿수대를 유지하며 명성을 이어왔던 정지훈은 제대 후의 첫 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가 시청률 한 자릿수에 그치며 그의 드라마 흥행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중국을 주요 무대로 활동하던 정지훈은 ‘태양의 후예’와의 경쟁작 SBS ‘돌아와요 아저씨’를 국내 복귀작으로 선택했다. 당시 ‘태양의 후예’와 정면 대결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태양의 후예’의 인기에 맥을 못 추고 평균 시청률 3%로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 들어 자존심을 구겼다. 배우 정지훈의 연기력은 흠 잡을 데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저조한 성적에 의기소침할 필요 역시 없다. 같은 시기,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를 통해 맞붙고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엇갈린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는 있지만 언제든 전세는 역전할 수 있다.
이제 종영까지 2회 분을 앞두고 있는 송중기의 ‘태양의 후예’와 정지훈의 ‘돌아와요 아저씨’의 흥행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두 배우의 차기작에서는 어떤 성적이 기다리고 있을까. 두 배우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