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C라는 이름의 새로운 중저가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애플, LG전자 등의 각축전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월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에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C를 출시할 계획이다.
갤럭시C는 갤럭시A, 갤럭시E, 갤럭시J에 이어 삼성전자가 4번째로 선보이는 중저가 갤럭시 시리즈다.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5.2인치 화면 크기에 가격은 20만원대 중반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보급형 모델을 늘린 것은 중국, 인도 등 저가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현지 제조사들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첫 출시국을 중국으로 선택한 것도 이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이 샤오미와 화웨이는 물론 비보(Vivo), 오포(OPPO) 등에 밀려 첫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전자가 새 보급형 모델 출시를 앞두면서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중저가폰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앞서 애플은 중저가폰 아이폰SE를 출시했고, LG전자도 남미를 중심으로 신흥 시장에 'G5 SE'라는 보급형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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