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부산 영도구(구청장 어윤태)와 영도병원(병원장 정준환)은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고통 받는 지역사회 의료 소외계층과 지역주민을 위해 지역 최초로 저소득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의료지원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 기관은 영도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지원 협약식'을 통해 영도구민의 건강증진과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복지 증진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엔 어윤태 영도구청장과 정준환 영도병원장을 비롯해 박성률 영도구보건소장, 임종원 주민생활지원국장, 박기정 복지정책과장, 서민자 생활보장과장, 윤미숙 복지사업과장, 정일권 영도병원 기획홍보실장, 손순주 행정원장, 김효정 간호부장 등 양측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영도구와 영도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행이 불편한 저소득 의료 소외계층에 대한 슬관절(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지원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강좌를 공동 개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복지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에 따라 영도구는 4월말부터 무릎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구민 가운데 소득이 없거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한 대상자들을 추천하고 영도병원은 이들의 치료를 지원하게 된다.
어윤태 영도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건강 증진과 저소득 가정의 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영도병원과 공동 추진하게 됐다"며 "영도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의료 소외계층에게 새로운 희망과 자립의 기회를 주기 위해 다양한 기관들과의 폭넓은 협력 네크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도병원은 이날 협약식과 함께 영도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하는 지역복지 협력 네트워크 '러브체인 영도'의 소속 기관 및 단체 등과의 개별 의료지원 협약도 진행했다.
이번에 개별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부산영도지역자활센터(센터장 윤성희) ▲영도구독거노인One-Stop지원센터(센터장 이해림) ▲부산영도시니어클럽(관장 전현수) ▲부산시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관장 안경숙) ▲사단법인 부산시영도구장애인협회(회장 김판규) ▲영도구여성자원봉사회(회장 이정숙) ▲대한적십자영도구협의회(회장 박명선) 등 총 7개 기관이다.
영도구와 영도병원을 비롯해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지역 복지 자원을 함께 개발하고 공유하는 것은 물론 영도지역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민·관, 민·민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
정준환 영도병원장은 "올해 개원 35주년을 맞이한 영도병원이 그동안 지역주민들로부터 받아왔던 사랑에 작은 보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영도병원이 다양한 지역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중심병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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