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 서구(구청장 장종태)는 23일 그루지아, 네팔, 아르메니아 등 28개국에서 선발된 우수 인재를 초청해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소개하는 ‘한국 문화교실’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실시하는 ‘정부초청 외국인 학부장학생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에 세계 우수인재로 선발돼 현재 배재대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다.
이날 참여자들은 북과 장구 등 풍물체험을 비롯해 궁중 떡볶이, 떡갈비 등 한국인들이 즐기는 먹거리를 직접 만들고, 대전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장태산 휴양림에서 메타세콰이어 숲을 견학했다.
행사에 참여한 쏙랑(캄보디아, 25) 장학생은 “한국 전통악기 장구를 배우고 한국음식도 만드는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참여할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한국문화교실을 통해 국제적으로 서구를 알리고 친한(親韓)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들에게 한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서구는 2007년부터 외국인 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금까지 총 613명이 참여했으며, 오는 30일에도 원어민교사를 대상으로 한국문화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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