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이사 앞두고 ‘표지석’ 처리 문제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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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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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금융위원회가 다음달 서울 세종대로 인근 정부서울청사로 이사를 앞두고 ‘표지석’ 처리 문제에 고심 중이다.

금융위는 현재 중구 프레스센터 건물의 일부를 이용하고 있지만 다음달 21일부터 정부서울청사로 옮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서울청사는 정부 내 여러 부처가 함께 사용하는 건물로 금융위 표지석 설치가 불가능하다. 금융위는 국가기록원에 표지석을 넘기겠다는 의사를 타진했지만 '기록물로서의 가치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에 금융위는 표지석을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에 넘기거나 아니면 폐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문제는 폐기 시엔 200만~300만원 가량의 폐기 비용이 별도로 발생한다는 점이다.

지난 2012년 김석동 위원장 시절에 제작된 표지석은 당시 제작 비용으로 13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금융위가 향후 이사 여부를 염두에 두지 않고 결고적으로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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