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STX조선 구조조정 방향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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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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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조선·해운산업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STX조선해양 채권단이 이 회사의 구조조정 방향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STX조선의 재무와 경영상태에 대한 재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재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악의 경우 법정관리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STX조선은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저가 수주에 나선 탓에 재무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2013년부터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아 왔다.

공동관리 이후 채권단이 4조원 넘게 다시 투입했지만, STX조선은 2013년 1조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3000억원 넘는 손실을 냈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채권단은 지난해 말 추가로 4000억원을 지원하면서 '특화 중소형 조선사'로 탈바꿈시키는 구조조정안을 내놓았다.

이 과정에서 우리·KEB하나·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하고 채권단을 탈퇴해 현재 산업은행(48%), 수출입은행(21%), 농협(18%) 등 국책·특수은행만 남아 있는 상태다.

STX조선의 금융채무는 총 6조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산업은행 비중이 2조9000억원에 달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6일 '제3차 산업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협의체' 회의를 마친 뒤 "STX조선은 신규수주 현황을 비롯한 대외여건 등을 감안해 경영정상화에 나서거나 회생절차로 전환하는 등 채권단 손실을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STX조선에 대한 재실사가 시작되면서 오래 전부터 경영 악화로 잇따라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간 중소형 조선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5년 이상 자율협약 상태에 놓인 성동조선의 경우 현재 삼성중공업이 영업·구매·생산·기술 부문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경영협력을 추진 중이다.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던 SPP조선은 지난달 SM(삼라마이더스)그룹과 채권단이 인수 협상을 마무리했고, 내달 중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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