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1년에 하루 '알리바바의 날'을 맞아 임직원과 교류하고 아름다운 예비부부의 합동 결혼식을 올리는 전통이 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알리바바가 올해도 5월 10일 알리바바의 날을 맞아 '임직원 지인과의 만남', '합동 결혼식' '알리스타음악회' 등 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알리바바의 날' 행사는 올해로 12년째 계속되고 있다.
올해 '알리바바의 날' 합동결혼식에는 981쌍의 예비부부가 지원했고 이중 102쌍 커플이 합동결혼식 대상자로 선정됐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주례를 섰고 5000여명의 알리바바 임직원이 이들 혼인서약의 증인이 됐다.
마 회장은 주례사에서 "우선 우리를 믿고 합동결혼식에 참여해준 신랑신부에 감사한다"면서 "장소와 시간의 제약으로 102쌍의 예비부부 밖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이들이 모든 신랑, 신부를 대표한다고 생각하고 영원한 행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알리바바는 102년간 기업의 길을 걸어갈 예정으로 '혼인법'이 변하지만 않는다면 남은 85년도 계속 합동 결혼식에 참석하고 싶다"며 "102쌍 예비부부의 합동결혼식은 알리바바 102년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 외 '임지원 지인과의 만남' 행사에는 장융(張勇) 알리바바그룹 최고경영자(CEO), 쟝팡(蔣芳) 개인정보관리책임자(CPO)의 지인들이 참석해 알리바바 임직원과 교류했다. 장 CEO는 이 자리에서 알리바바 창업스토리와 '알리바바의 날'의 기원을 소개하고 알리바바의 발전 현황과 향후 계획도 밝혔다.
장 CEO는 "2015년 회계년도 알리바바의 연간거래액(GMV)이 3조 위안을 돌파해 월마트를 제치고 세계 최대 소매업체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이는 모든 알리바바 임직원과 그들의 가족이 힘을 보태준 덕분으로 모두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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