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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부산·평택당진·대산항에 '선박통항로 안전성 평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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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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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주경제DB]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부산ㆍ평택당진ㆍ대산항에 '선박통항로 안전성 평가'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유조선 충돌ㆍ좌초 등 선박사고를 예방하고, 유조선 출입항만의 해상교통 여건의 근본적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해수부는 2014년 1월 발생한 '우이산호 사고'와 같은 유조선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지난해 울산ㆍ광양ㆍ인천항에 '선박통항로 안전성 평가'를 실시, 발굴된 개선과제 31건의 후속 조치를 추진 중이다.

올해 평가에서는 유조선 출입이 특히 잦은 부산ㆍ평택당진ㆍ대산항 등 3개 항만의 자연조건, 교통 혼잡도, 사고사례를 분석한 후 항로, 정박지 및 항행보조시설 등 전체 해상교통 인프라의 적정성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한다.

해수부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각 시설별 표준화된 운항경로, 진입속력 등에 관한 '유조선 안전항행 가이드라인'을 발간할 계획이다.

한편, 해수부는 18일 안전성 평가 착수보고회를 개최해 대상 항만의 선사, 운항자, 도선사, 지방해양수산청 및 해사안전분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한 후 한국해양대ㆍ목포해양대ㆍ민간전문업체 등과 함께 연말까지 평가를 수행한다.

박광열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유조선 출입항만의 전반적인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라며 "해상교통 위해요인을 선제적으로 발굴ㆍ제거해 유사 해양사고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내년까지 군산ㆍ마산항 등 유조선 통항이 잦은 주요 항만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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