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당해서 살해"...경찰, 대구 건설사 사장 살해 동기 집중 조사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경찰이 대구 건설사 사장 살해 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 조모(44)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캐고 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이 같은 조사를 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같은 건설사 전무인 조씨는 지난 8일 오후 사장 김모(48)씨에게 수면제를 탄 숙취해소제를 먹인 후 잠든 김씨를 자기 차에서 목 졸라 사망케 했다. 이후 다음날 오전 경북 군위군 고로면 야산에 알몸으로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경찰에서 평소 김씨가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한 노력을 알아주지 않고 자신을 무시해 범행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조씨가 승용차에 미리 수면제를 탄 숙취해소제를 준비해두거나, 인터넷을 통해 시신 처리에 대해 검색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점으로 미뤄 금전 문제 등 다른 동기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김씨 위장 내용물 등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수면제 외에 독극물 등 다른 성분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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