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EMK뮤지컬컴퍼니 엄홍현 대표는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나 충북 제천에서 자랐다. 스무 살에는 단돈 4700원을 갖고 상경해 쌀 배달, 포장마차, 청바지 장사 등 돈이 되는 일이라면 가리지 않았다.
2004년에는 그토록 꿈꿨던 공연 제작 사업을 시작했고, 그해 뮤지컬 ‘드라큘라’의 공연권을 따와 40억원을 들여 첫 뮤지컬을 제작했다. 하지만 첫 공연은 실패로 돌아갔고, 20억원에 달하는 빚만 떠안았다.
2006년부터 뮤지컬 ‘네버엔딩스토리’ ‘햄릿’(2008), ‘삼총사’(2009), ‘살인마 잭’(2009) 등을 제작했던 엄 대표는 2009년 오스트리아 ‘빈극장협회(VBW)’에서 뮤지컬 ‘모차르트’와 ‘엘리자벳’의 라이선스를 따냈다.
최근에는 제작비용만 250억원이 투입된 뮤지컬 ‘마타하리’가 개막 8주만에 누적 관객수 10만명을 돌파하며 또 다른 흥행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오는 6월부터는 배우 이지훈, 전동석, 규현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모차르트’가 흥행 바통을 이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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