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EMK뮤지컬컴퍼니 엄홍현 대표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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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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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K뮤지컬컴퍼니 엄홍현 대표는 충북 제천에서 부푼 꿈을 안고 상경해 실패를 맛 본 후 뮤지컬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 '엘리자벳' '레베카' 등의 흥행작을 내놓았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EMK뮤지컬컴퍼니 엄홍현 대표는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나 충북 제천에서 자랐다. 스무 살에는 단돈 4700원을 갖고 상경해 쌀 배달, 포장마차, 청바지 장사 등 돈이 되는 일이라면 가리지 않았다.

2004년에는 그토록 꿈꿨던 공연 제작 사업을 시작했고, 그해 뮤지컬 ‘드라큘라’의 공연권을 따와 40억원을 들여 첫 뮤지컬을 제작했다. 하지만 첫 공연은 실패로 돌아갔고, 20억원에 달하는 빚만 떠안았다.

2006년부터 뮤지컬 ‘네버엔딩스토리’ ‘햄릿’(2008), ‘삼총사’(2009), ‘살인마 잭’(2009) 등을 제작했던 엄 대표는 2009년 오스트리아 ‘빈극장협회(VBW)’에서 뮤지컬 ‘모차르트’와 ‘엘리자벳’의 라이선스를 따냈다.

이후 엄 대표는 2010년 배우 김준수를 주연으로 내세웠던 ‘모차르트’가 히트를 치며 본격적인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이어 ‘몬테크리스토’(2010), ‘엘리자벳’(2012), ‘레베카’(2012)가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한국 뮤지컬계에 유럽 스타일의 뮤지컬 열풍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제작비용만 250억원이 투입된 뮤지컬 ‘마타하리’가 개막 8주만에 누적 관객수 10만명을 돌파하며 또 다른 흥행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오는 6월부터는 배우 이지훈, 전동석, 규현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모차르트’가 흥행 바통을 이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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