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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90개국 기록전문가 2000명 서울에 모인다… 9월 5~10일 '2016 ICA 서울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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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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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주관 세계 3대 문화행사 중 하나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세계 190여 개국 기록전문가 2000여 명이 오는 9월 서울에 모인다. 유네스코 주관 세계 3대 문화행사 중 하나인 '2016 ICA(세계기록관리협의회) 서울총회'가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상진)과 ICA 공동주관으로 올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코엑스 일원에서 열린다.

김성렬 행자부 차관 겸 '2016 ICA 서울총회' 준비기획단장은 26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총회는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의 면모를 살려 디지털기록 중요성 및 대응방향을 집중 논의하는 자리다"라며 "기록관리를 또 하나의 행정한류로 확산하는 한편 우리나라를 기록문화강국 반열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ICA(International Council on Archives)는 1948년 유네스코 주최 기록전문가회의 결의로 창립된 기록관리 분야 최대 국제기구다. 총회는 기록관리 올림픽이라 불리며 4년마다 열린다. 전 세계 190여개 국 대표단을 비롯한 기록관련 기구, 관련 전문가, 학계, 산업계 등 모두 2000여 명이 참여하게 된다. 중국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기록, 조화와 우애'(Archives, Harmony and Friendship)를 주제로 미래 정보자원인 기록관리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총회 동안 국제회의, 특별강연, 250여 편의 학술발표, 특별세션 등 주요행사와 함께 산업전, 기록전시회, 기록문화탐방도 마련된다.

우리나라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13개나 보유한 국가(세계 4위, 아시아 1위)로 기록전시회에는 '조선왕조의궤', '훈민정음', '새마을운동' 등 전시가 준비 중이다. 특히 전통기록관리의 정수라 일컫는 '조선왕조실록' 편찬과정 및 보존방법을 영상과 기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ICA 서울총회의 성공적 개최로 향후 우리나라는 2004년 박물관총회(ICOM), 2006년 도서관총회(IFLA)에 이어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3대 문화총회를 모두 열어 문화강국으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국내의 기록관련 제도, 정책, 산업 등 제반환경을 재점검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기록관련 리더십을 발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국내 기록관련 우수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기록한류 전파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ICA 서울총회를 100일 남겨두고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홍윤식 행자부 장관을 총재관(總裁官, 실록편찬 총책임자)으로 한 성공개최 기원 봉과의식(封裹儀式, 실록을 함에 넣는 전통의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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