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늘어나는 자동차 구매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보완책으로 이달 시작한 나눔카 2기 사업에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2013년 시작한 나눔카 서비스는 지금까지는 도심 업무지역을 중심으로 활성화됐다. 서울시는 2018년까지 시내 아파트 단지의 20%인 1000개 단지에 나눔카를 배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나눔카를 이용하면 연간 약 19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대기질 개선과 교통체증 완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강동구 고덕리엔파크, 강동구 강일리버파크, 마포구 대명파크뷰, 성북구 동아에코빌 등 4곳을 시범 생활권역으로 정했다. 이용시간과 목적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운영모델을 개발해 다른 곳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파트나 빌라, 다세대주택 등에서 단체 회원가입하면 3시간 무료 이용 쿠폰을 주고 이용 요금을 10% 추가 할인해준다. 또 청년주택을 지을 때 부설 주차장에 나눔카 운영지점을 의무 설치토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SH공사와 협력해 서울시 공공원룸주택 30개동 중 21개 동에 나눔카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까지 새로 투입되는 모든 나눔카를 친환경 전기차로 전환한다. 나눔카는 지난달 기준으로 회원 수가 99만명에 이르며, 304곳에서 하루 평균 약 5000명이 이용한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나눔카를 일상생활 깊숙히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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