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1년 6개월 동안 우리나라 인구수 만큼 관객 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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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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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5000만 명.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황정민이 모은 관객 수다. 황정민은 1년 6개월 동안 극장에서 대한민국 국민을 모두 만난 셈이다.

배우 황정민은 2014년 12월 영화 '국제시장'(1426만명)을 시작으로 지난해 '베테랑'(1341만명) '히말라야'(775만명)를 줄줄이 흥행시키며 지난 한해만 3500만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였다.

'검사외전'으로 970만 관객을 모으며 2016년을 기분 좋게 시작한 황정민의 흥행 스코어는 지금 이 순간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절찬 상영 중인 영화 '곡성'은 지난달 열린 제69회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받으면서 작품성과 흥행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더니 개봉 3일 만에 100만 고지를 넘겼다. 30일 현재 누적관객수는 568만 명이다. 개봉 20일이 지난 지금도 하루에 904개 스크린에서 3545번 상영되며 지구력을 자랑하는 중이라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렵다.

황정민의 2016년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 '아수라'에도 출연,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8), '무사'(2001)에 이어 15년 만에 감독 김성수와 배우 정우성이 다시 만난 데다 '곡성'으로 이름값이 껑충 뛴 곽도원까지 합세한 작품이라 흥행은 이미 예정됐다.

톱클래스임에도 게으름 부리는 법 없이 꾸준히 다작을 한데다 그 성적이 들쑥날쑥한 법 없이 언제나 성공적이라 가능한 결과다. "캐릭터에 대해 미친 듯이 고민하는 순간 희열을 느낀다"는 황정민은 "물론 관객이 내 모습에 싫증이 날까 두렵지만 그렇다고 연기를 띄엄띄엄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어떻게 하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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