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 "中, '고립의 만리장성' 쌓고 있다"

[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현지시간 4일, 중국이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스카보러 암초의 매립 공사를 강행할 경우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AFP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카터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안보회의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중국이 '고립의 만리장성'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중이 우발적인 '사고' 위험성을 막기 위해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국이 올해 안에 분쟁 구역에 활주로 등이 포함된 전초기지를 만드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카터 장관은 "이 같은 상황은 미국을 비롯한 해당 지역 나라들이 행동에 나서는 결과를 낳을 수 있으며, 이는 긴장을 고조시킬뿐 아니라 중국을 고립시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카터 장관은 "미국은 앞으로 수십 년간 이 지역(남중국해)의 핵심적인 안보 제공자이자 안보 네트워크의 주도적인 기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포럼에는 중국의 고위급 군 당국자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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