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재정개편 추진을 놓고 점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의 지방재정개편 추진 시 성남시 등은 무려 1천억원 이상 예산이 삭감되면서 고유사업 자체가 중단될 위기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분당구 등 시민들의 지방재정개악 반대 궐기대회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를 지방자치 운명이 걸린 심각한 문제로 보고 결사응전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지방자치 죽이기 전쟁 선포”라면서 “피하지 않고 응전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정부 서울청사 1인시위에 이어 광화문에서 단식투쟁 돌입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이 시장은 "김대중 대통령이 목숨 건 단식으로 되살렸는데 현 정부가 재정 빼앗아 허수아비 꼭두각시로 만들려 합니다”며 불편한 심기도 표출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방자치 수호를 위해 7일부터 시작하는 광화문 단식투쟁에 동반해 주신다니 진심 감사하다”며 “이런 마음과 행동이 빗방울처럼 모여 결국 역사를 바꾸는 큰 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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